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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 냄새만 맡아도 취할까? 알코올 흡수의 진실

liaz 2025. 6. 16. 08: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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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 냄새 맡으면 술에 취할까?

술을 마시진 않았지만
옆자리에서 풍기는 진한 술 냄새에 머리가 띵하거나
기분이 이상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수 있다.
그래서 종종 “술 냄새만 맡아도 취하는 거 아니야?”라는 말이 나온다.
과연 이건 단순한 느낌일까, 아니면 실제로 알코올이 흡수되는 걸까?
이번 글에서는 술 냄새와 알코올 흡수의 관계,
그리고 실제로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를 정리해본다.


술 냄새만으로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갈까?

결론부터 말하면,
일반적인 상황에서 술 냄새만으로 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.
술 냄새는 대부분 휘발된 알코올 분자와 향 성분이며,
이것이 공기 중에 떠 있다가 코 점막이나 폐를 통해 들어온다 해도
흡수되는 양은 극히 미미하다.
즉, 알코올 혈중 농도가 올라가거나 술에 취할 정도로 흡수되진 않는다.


그런데 왜 기분이 취한 것처럼 느껴질까?

술 냄새를 맡았을 때 생기는 이상한 기분은
실제로는 심리적 반응과 환경적 요인이 크다.

  • 과거 음주 경험과 연관된 뇌 반응
  • 익숙한 냄새에 대한 조건반사적 긴장 또는 릴렉스
  • 주변의 음주 분위기에 따른 무의식적 동일화
  • 폐쇄된 공간에서 냄새가 강할 경우 생기는 두통, 메스꺼움 등

이처럼 술 냄새는 정신적·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는 있지만,
알코올 자체에 의한 ‘취함’은 아니다.


예외적인 경우 취할 수도 있다 - 밀폐 공간에서의 강한 알코올 흡입

일상적인 술자리 수준이 아니라
밀폐된 방에서 다량의 알코올을 증기로 흡입하는 경우,
폐를 통해 미량의 알코올이 혈중으로 흡수될 수 있다.
예를 들면

  • 알코올로 만든 스프레이를 지속적으로 흡입
  • 에탄올 증기가 가득한 공간에 장시간 노출될 때

하지만 이런 상황은 일반적인 술 냄새와는 다르며
일종의 직업적 또는 특수 환경 노출에 해당한다.


민감한 사람은 취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

알코올 과민자나 금주 중인 사람, 공황 장애 등
신경계가 예민한 상태에서는
냄새에 의해서도 두통, 어지러움, 불쾌감이 유발될 수 있다.
하지만 이는 실제 취함이 아니라 ‘신체적 반응’ 이나 ‘심리적 민감성’ 에 가깝다.


술 냄새 만으로 취하진 않는다

결론

술 냄새를 맡는다고 해서
술에 취한 것처럼 알코올이 흡수되진 않는다.
다만 기분이 이상해지거나, 두통, 불쾌감 같은 반응은
심리적 영향이나 민감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.
따라서 술 냄새에 취하는 건 기분상 착각일 뿐,
실제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상승하는 일은 없다.


요약 정리

  • 술 냄새만으로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돼 취하긴 어려움
  • 냄새에 따른 기분 변화는 심리적 반응에 가까움
  • 밀폐된 공간이나 강한 에탄올 흡입 시에는 예외적 흡수 가능
  •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냄새에 의한 두통·불쾌감 느낄 수 있음
  • 일반적인 술자리에서 냄새만으로 ‘취하는’ 일은 없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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