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주를 실천했는데도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(AST, ALT, r-GTP 등)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. 술을 끊으면 간 수치가 바로 정상으로 돌아올 것 같지만, 그렇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. 아래에서 그 원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.
1. 고지방 식단과 당 섭취
술을 끊었더라도 식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간은 여전히 부담을 받는다. 특히 당분이 많은 간식, 기름진 음식,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**비알코올성 지방간(NASH)**을 유발할 수 있다.
간은 설탕과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전환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, 단 음식이나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간에 지방이 쌓이게 만든다.
간 수치가 높은 상태라면 식단에서 당류, 포화지방, 가공육 등을 줄이고 채소, 식이섬유, 올리브유 중심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.
2. 운동 부족 또는 과도한 운동
적절한 운동은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. 하지만 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, 반대로 너무 무리해서 할 경우 간 수치가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.
특히 근육 손상이 생기면 AST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.
걷기나 가벼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,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은 피로도와 간 부담을 동시에 증가시킬 수 있다.
3.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
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도 간 회복을 방해한다.
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간의 대사 능력을 떨어뜨리고, 체내 염증 반응을 높인다.
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과다 분비는 간 지방 축적을 촉진할 수 있다.
금주를 하더라도 수면 시간이 부족하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다면, 간 수치가 쉽게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.
4. 약물, 건강기능식품, 간 질환 이력
간 수치가 높게 나오는 이유는 음주 외에도 약물 복용, 건강기능식품 섭취, 간염 바이러스 감염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.
진통제, 항생제, 고지혈증 약 등의 장기 복용은 간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으며, 밀크씨슬 등 간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도 오히려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.
또한 과거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이력이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.
결론
술을 끊었음에도 간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, 다른 생활 습관이나 건강 이력을 점검해야 한다.
식단, 운동, 수면, 약물 복용 등은 모두 간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.
금주는 간 건강의 중요한 출발점이지만, 그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전체적인 생활 습관의 균형이 필요하다.
요약 정리
- 금주했는데 간 수치가 높다면, 고지방·고당 식단이 원인일 수 있음
- 운동 부족 혹은 과도한 운동도 간 효소 수치에 영향
-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간 회복을 지연시킴
- 약물 복용, 건강기능식품, 간염 이력 등도 점검 필요
- 금주는 시작일 뿐, 생활 전반의 조화가 회복에 중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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