술을 마신 다음날, 유난히 얼굴이 붓고 피부가 푸석하게 느껴지는 경험,
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.
피부가 거칠고 윤기가 사라지는 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다.
알코올은 피부 상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외부 요인 중 하나다.
그 원인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.
1. 탈수 현상
알코올은 이뇨작용을 유도해 체내 수분을 빠르게 배출시킨다.
수분이 빠져나가면 피부 각질층도 건조해지고,
수분 부족으로 인해 탄력 저하, 주름, 각질 부각이 쉽게 나타난다.
- 술 마신 다음날 유독 입술, 눈가, 이마가 당기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
- 수분 부족은 피지 분비를 자극해 피부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움
2. 염증 반응과 혈관 확장
알코올은 체내 염증 반응을 유도한다.
특히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이 붉어지고, 모세혈관이 더 드러나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.
- 홍조, 열감, 붓기 → 알코올 염증 반응의 대표적인 신호
- 반복적인 음주는 피부 속 혈관을 약화시켜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
3. 간 기능 저하 → 피부 노폐물 배출 지연
알코올 해독은 주로 간에서 이뤄진다.
과음 후 간 기능이 일시적으로 부담을 받으면, 노폐물 배출이 지연되고 독소가 체내에 남는다.
이때 피부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톤이 칙칙해지고 트러블이 올라올 수 있다.
- 술 다음날 얼굴이 누렇게 뜨는 느낌 → 간 해독 부담의 간접 신호
4. 수면의 질 저하
술은 졸음을 유도하지만, 깊은 잠(렘수면)을 방해한다.
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, 회복력이 저하된다.
피부 재생이 가장 활발한 시간이 수면 중인데,
이 시간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으면 푸석한 피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.
- 푹 잔 것 같지만 더 피곤하고, 피부 컨디션은 최악인 이유
5. 면역력 저하와 피지 분비 증가
술은 단기적으로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,
피지선 자극을 유발해 트러블을 만들 수 있다.
특히 여드름이나 지성 피부인 경우,
술 다음날 유분이 많아지고 트러블이 올라오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.
결론
술을 마신 다음날 피부가 푸석해지는 건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니다.
수분 탈수, 염증 유도, 간 해독 지연, 수면 저하 등
복합적인 요인이 피부에 영향을 주는 결과다.
음주 후엔 수분 보충, 항산화 식품 섭취, 충분한 휴식을 통해
피부 회복 시간을 꼭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.
요약 정리
- 알코올은 이뇨작용으로 피부 수분을 빼앗는다
- 얼굴 붉어짐, 열감, 홍조는 염증 반응
- 간 해독 부담으로 피부 노폐물 배출 지연
- 수면 질 저하 → 피부 재생 기능 약화
- 유분 증가, 트러블 유발 가능성도 높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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