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침에 물 마시기 전에 양치해야 할까? 대장암과의 연관성까지 정리해봤습니다
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루틴,
혹시 물 한 잔부터 마시고 계시진 않나요?
많은 분들이 “자고 일어나면 수분이 부족하니까
일단 물을 마셔야 한다”고 생각하곤 합니다.
그 말도 맞지만, 그 전에 꼭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.
바로 “입안 세균” 문제입니다.
자고 있는 동안에는 침 분비가 줄어들고
구강이 건조해지면서
입속 세균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증식합니다.
이 상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
바로 물을 마시게 되면
입 안의 박테리아를 그대로 삼키게 되는 셈이 됩니다.
최근에는 대장암 환자의 입안에서 특정 세균(Fusobacterium nucleatum)이 자주 발견되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.
이 균은 원래 입안에 서식하던 것이
장까지 도달해 염증을 유발하거나
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데 관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.
물론 건강한 사람의 몸은 대부분 이런 균을 이겨내지만,
면역이 약하거나 장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
입속 세균이 장내 환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말이죠.
그래서 저는
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양치부터 하고
그 후에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는 루틴을 만들었습니다.
이렇게 하면 입속 세균을 먼저 제거하고
수분 섭취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
속도 덜 부담스럽고, 위생 면에서도 안심이 됩니다.
특히 야간근무 후 수면 시간도 불규칙한 분들이나,
위장 또는 장 건강에 신경을 쓰는 분들이라면
이런 루틴은 꼭 챙겨볼 만합니다.
자고 일어난 직후
“물 한 잔이 먼저냐, 양치가 먼저냐”는
단순한 문제가 아니라,
장기적인 건강 습관의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.